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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만 생각한 토트넘 동료들, “막으면 살라가 뭘 해주는데!”

쏘니만 생각한 토트넘 동료들, “막으면 살라가 뭘 해주는데!”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5.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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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득점왕을 위해 에릭 다이어(좌측)가 상대 골키퍼 팀 크륄(우측)에게 얘기하는 모습.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손흥민의 득점왕을 위해 에릭 다이어(좌측)가 상대 골키퍼 팀 크륄(우측)에게 얘기하는 모습.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트넘 핫스퍼 동료들은 모두 그야말로 전지적 손흥민(29) 관점이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오브잉글랜드지역 노퍽주의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승에 성공하며 4위로 끝냈고 노리치는 리그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20위로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전 모하메드 살라에 한 골 뒤지며 득점왕 등극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날 후반 2골을 폭발시켰고, 한 골을 추가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본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이날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았다. 데얀 클루세프스키는 빈 골대에 공을 넣지 않고 손흥민에게 주려다 넘어졌다. 루카스 모우라는 투입 직후부터 “쏘니야 할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잠시 넘어진 해리 케인은 살라의 득점 소식에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백미는 센터백 에릭 다이어였다. 25일 토트넘 공식 SNS에 올라온 노리치전 경기 비하인드 영상에서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르면 동료 다이어는 경기 중 손흥민의 슈팅을 크륄 골키퍼가 연이어 막자 “그렇게 막으면 살라가 뭘 해주는데!”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누구보다도 손흥민 득점왕에 진심이었던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득점왕을 바라는 일은 쉽지 않다. 그간 손흥민이 동료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왔는지 가늠할 수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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