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29)이 조국 대한민국에 득점왕 배출국이라는 영예를 안겼다.
토트넘 핫스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오브잉글랜드지역 노퍽주의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승에 성공하며 4위로 끝냈고 노리치는 리그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20위로 마쳤다.
이날 토트넘은 무승부 이상의 결과로 4위를 확보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어 경기 전 한 골 차로 밀려있던 손흥민의 득점왕을 만들고자 했다.
계획은 완벽히 이행됐다. 토트넘은 5골을 퍼부으며 완승을 거뒀고 차기 시즌 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그 5골 중 2골을 손흥민이 책임지며 1골을 추가한 리버풀 FC 모하메드 살라(29)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으로 우리나라는 13번째로 EPL 득점왕을 배출하는 국가가 됐다. 최고 리그를 가리는 지표 중 하나인 UEFA 계수 1위로,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곳에서 한국이 득점왕을 배출해낸 것이다.
아시아 대륙으로봐도 최초다. 그간 남미,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득점왕은 있었지만 아시아 득점왕은 없었다. 그 미지에 세계에 대한민국이 배출한 선수가 발을 들여놓게 됐다.
◇1992/93시즌 EPL 출범 이래 득점왕을 배출한 나라 (총 13개국)
영국, 트리니다드 토바고, 네덜란드, 프랑스,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우루과이, 이집트, 가봉, 세네갈, 대한민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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