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446번째 이야기: 인테르 인자기 감독, 이제 확실한 주인공
알렉스 메렛(25)이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SSC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라 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스페치아 칼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리그 4연승에 성공하며 3위로 끝냈고 스페치아는 리그 2연승에 실패하며 16위로 마쳤다.
올 시즌 나폴리는 메렛과 다비드 오스피나의 2인 골키퍼 체제로 시즌을 운용했다. 하지만 다비드 오스피나가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에 가까웠고 메렛이 서브로 이를 받치는 모양새였다.
그런 시즌의 마지막 경기에 메렛이 선발 출전했다. 메렛은 이날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후반 36분 신예 골키퍼 다비데 마르펠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조금 일찍 교체됐다.
지난 2020년 나폴리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기여하고, 유로 2020 우승 멤버이기도 했던 메렛은 올 시즌 종료 후 변화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그와 오스피나 모두 이적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팀을 떠나게 될 수도, 나폴리의 주전 골키퍼로 도약할 수도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