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29)이 극찬을 받았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7일 방송된 Monday Night Football서 이번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송에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FC의 전설이자, 전문가 패널로 활약 중인 게리 네빌(47)과 제이미 캐러거(44)가 참석했다.
두 사람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시즌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캐러거의 경우에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30)를 선택했는데, 네빌은 손흥민을 선택했다. 네빌은 손흥민을 선택한 뒤 그를 극찬했다.
같은 날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쏘니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고, (현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가 뛰는 리버풀 FC만큼은 좋지 않은 전력의 토트넘 핫스퍼서 단 1골 차로 추격 중입니다. 저는 전 세계의 어떤 팀에서든 쏘니가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그 어떤 클럽이라도 쏘니를 데려가길 원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쏘니는 만인의 사랑을 받는 선수입니다. 다만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지속적으로 해온 공헌, 지원도 받지 못하고 그렇게까지 좋다고는 볼 수 없는 팀에서 살라에 한 골 뒤진 21골. 저는 (최고의 선수를 거론할 때) 쏘니를 정말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의 칭찬 중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가 상대적으로 지원을 못 받는 상황에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재 손흥민이 공격 주요 지표에서 경쟁하는 Top6 팀의 경우 토트넘보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들이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부임 후에는 조금 나아졌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8) 감독 시절에는 더 언더독에 가까웠다. 그런 팀에서 상황을 타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복수 언론과 복수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시즌 최종전인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1골 차이를 극복하고 득점왕을 거머쥐는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자리를 승리로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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