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에게 ‘허벅지 몰카’를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가 오해였다며 사과했다.
A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곽윤기의 사진에 나온 인물은 제가 아니었다"며 곽윤기에게 사과했다.
그는 "곽윤기의 소속사와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며 오래된 사건인 만큼 기억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원만히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제 오래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곽윤기 선수는 자신의 친동생이라고 해명했고 제 기억보다 사진을 직접 촬영한 곽윤기 선수의 해명이 맞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저는 곽윤기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곽윤기 선수는 흔쾌히 용서해 주었다. 아울러, 곽윤기 선수는 제가 그동안 겪었을 트라우마를 이해해 주시면서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 저 역시 곽윤기 선수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곽윤기 선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라며 "곽윤기 선수에 대해 작은 오해로 수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문제의 사진은 곽윤기가 지난 2014년 찍은 사진이다. 당시 지하철에서 본인과 여성의 허벅지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옆 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고 글을 남겼다. 이글은 여성 비하·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곽윤기는 “동생이랑 장난친 거였는데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 2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에 찍힌 허벅지가 자신이라며 곽윤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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