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31점’을 폭발시킨 링컨 윌리엄스(28)였지만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토미 틸리카이넨(34)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 점보스배구단은 5일 오후 7시 인천계약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후인정(47)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1차전 경기에서 3-1(24-26, 25-22, 25-23, 25-22)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 링컨은 31점을 올리며 배구 대통령다운 면모를 보였다. 2세트와 3세트 버텨주며 팀이 역전을 만들도록 했다. 특히 1-1로 맞선 3세트 19-17 상황에서 링컨이 팀의 4득점을 책임졌다. 링컨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은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정지석의 스파이크로 득점했다. 경기를 결정지은 순간이었다. 대한항공이 이후 내달렸고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링컨은 “강한 KB손해보험 상대로 이겨서 기쁘다. 첫 세트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현재의 컨디션에 대해 “컨디션이 좋다. 계속해서 팀 구성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기에 갈수록 더 좋아지는 모습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케이타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케이타보다 많이 득점한 것? 개인 득점에 신경쓰기 보다는 팀 득점이 중요하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기록보다 팀 승리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링컨은 마지막으로 “몸이 매우 좋았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도와주고 있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2차전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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