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여자 대표팀 이유빈(연세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황대헌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황대헌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규모의 대회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황대헌이 나가면서 남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가 출전한다.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체육회)이 단체전 멤버로 나선다.
앞서 여자 대표팀 이유빈도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출전 포기를 직접 전했다. 그는 "지난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때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까지 점점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원인을 찾고자 병원에 다녔다"라고 전했다.
이어 "병원을 다니면서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해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선수로서 세계선수권은 중요한 대회라 참가하고 싶지만, 몸 상태를 무시할 수 없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대표 선발전 7위 박지윤(의정부시청)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에 심석희,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이 출전하고 단체전에는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이 나선다.
한편 대표팀은 3일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한다. 세계선수권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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