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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난 남성, 전립선 질환 위험 더 크다"

"겨울에 태어난 남성, 전립선 질환 위험 더 크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3.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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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전립선 질환은 태어난 계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7월 여름에 태어난 남성에 비해 11~1월 겨울에 태어난 남성의 전립선이 더 크고, 전립선암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태범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박이내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출생 계절이 손가락 길이 비, 전립선 크기, 그리고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김 교수팀은 하부요로 증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환자 858명을 대상으로 출생 계절과 손가락 길이 비, 전립선 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겨울에 태어난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38.2±20.7㎖, 여름에 태어난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33.4±14.9㎖로 측정됐다.

전립선암 발생 비율은 겨울 출생이 11.3%로, 여름 출생(5.3%)보다 높았다.

또 겨울에 태어난 남성은 약지 손가락 대비 검지 손가락이 상대적으로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지 길이를 약지로 나눈 손가락 길이 비는 겨울에 태어난 남성이 0.941±0.040으로, 여름 출생 남성(0.951±0.040)보다 작았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 햇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모체의 멜라토닌 양이 적어지고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활성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손가락 길이 비가 작아지고, 중년 이후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겨울 출생군은 임신 초기가 여름에 해당해 여름 출생군에 비해 임신 초기에 받는 햇빛의 양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김태범 교수는 "이 논문은 전립선 질환이 출생 계절, 즉 임신 초기 노출되는 햇빛의 양과 관련 있음을 밝힌 것"이라며 "나아가 전립선 질환과 출생 계절과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 가능한 기전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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