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김연아 키즈'로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7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이 열렸다.
한국은 유영과 김예림이 동시에 출전했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각각 6위, 9위를 기록하면서 25명이 진출하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얻었다.
전체 17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68.61점, 예술점수(PCS) 66.24점 등 프리 스케이팅 총 134.85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합계 총점 202.63점을 기록하고 최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페라 바이올린 판타지(Violin Fantasy)의 '푸치니 투란도트(Puccini's Turandot) 곡에 맞춰 연기를 한 김예림은 첫 번째 점프부터 빠르고 과감하게 뛰었다. 3회전 점프 콤비네이션 등 착지 실수없이 무난한 점프 기술을 선보였다.
유영이 20번째로 뒤이어 출전했다. 유영은 프리 스케이팅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을 합쳐 142.75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70.34점을 합한 총점은 213.09점. 최종 6위를 달성했다.
이날 유영은 트리플 악셀(3회전 반) 등 점프에 모든 것을 쏟았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뛴 점프가 회전이 부족해 감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번째 3회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처리면서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까지 완벽에 가까운 자신만의 연기로 링크를 지배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접어든 유영은 트리플 러츠+싱글 일루어+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무리없이 뛰었고 트리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연달아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유영은 2016년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고 관심을 받은 유영은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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