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세계랭킹 4위의 유영(18·수리고)이 완벽한 연기로 올림픽 첫 무대를 마쳤다.
유영은 17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 등 총 142.75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70.34점을 받은 유영은 합계 213.09점을 받아 '탑 10' 진입을 확정했다.
이날 유영은 점프에 모든 것을 쏟았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뛰고 무사히 착지에 성공했으나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에 점수가 많이 깎였다.
전날(16일) 인터뷰에서 "회전수를 채워서 인정받겠다. 프리에서도 후회없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던 유영은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3회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처리면서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까지 자신만의 연기로 링크를 가득채웠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접어든 유영은 트리플 러츠+싱글 일루어+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무리없이 뛰었고 트리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연달아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경쾌한 리듬에 맞춰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끝내고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 키즈'로 2016년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고 관심을 받은 유영은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총 216.97점으로 3위에 올랐고, 11월 그랑프리에서도 203.60점을 남겨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최고점은 쇼트프로그램 70.73점, 프리스케이팅 146.24점이고 총점은 216.97점이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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