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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pick] 역대 최약체? 쇼트트랙, ‘금2-은3’ 최강국 자존심 지켰다

[베이징 pick] 역대 최약체? 쇼트트랙, ‘금2-은3’ 최강국 자존심 지켰다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2.02.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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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역대 최약체라고 평가받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 2, 은3 개를 따내며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빅토르 안) 기술코치를 영입한 중국은 금2, 은1, 동1 개를 기록했다. ‘1000m 절대 강자’ 쉬자너 스휠팅을 앞세운 네덜란드도 중국과 같은 금 2, 은1, 동1 개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금 1, 은 2, 동 1), 캐나다(금 1개, 은 1개, 동 2개), 헝가리(금 1개, 동 2개)가 뒤를 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직전까지 역대 최약체로 평가되는 등 전망이 좋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 주축이었던 심석희(서울시청)는 평창 대회 당시 친분이 깊던 대표팀 A코치와 최민정을 탈락시키기 위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빙상연맹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꾸렸지만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심석희는 징계를 받고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또 선발전 3위 김지유는 부상 후유증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월드컵 시리즈에서 발목이 부러져 철심을 받는 수술을 한 김지유는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고 대한빙상연맹은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지유는 본인 SNS에 “출전권을 박탈당해 억울하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 한국 황대헌이 1위로 골인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 한국 황대헌이 1위로 골인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자 대표팀도 상황이 안 좋았다. 2018 평창 대회 1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표팀 에이스였던 임효준(린샤오쥔)이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처럼 한국은 내홍을 겪으며 전력 누수를 안고 올림픽을 시작했다.

쇼트트랙 첫날부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올림픽 첫선을 보인 2000m 혼성계주에서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첫 메달을 기대했던 터라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에이스 최민정도 여자 500m 예선부터 미끄러져 넘어져 탈락했다.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해 중국 선수가 대거 결승에 올라 메달을 나눠 가졌다. 더욱이 결승에서 1위로 들어온 류사오린(헝가리)마저 실격되며 2위로 들어온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편파판정과 중국 텃세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불행은 여기까지였다.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이어 본격적인 메달 사냥이 시작되며 쇼트트랙 강국의 명성을 되찾았다. 여자 1,000m에서 최민정이 은메달,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여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명성을 완전히 되찾았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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