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32)의 추천곡으로 김예림(19‧수리고)이 꿈의 무대에 올랐다.
김예림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4조 첫 번째 순서로 연기를 펼쳐 총점 67.78점을 받았다. 전체 9위로 프리스케이팅에서 '탑 5' 진입을 노린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에서 멋진 점프를 보여줬다. 더블 악셀 점프와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성공했다. 이후 스핀까지 깔끔하게 연기했다.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예림은 35.27점의 기술점수, 32.51점의 구성점수를 받았다.
김예림의 올림픽 무대가 더욱 값진 이유는 흔히 말하는 '김연아 키드'이자 선곡 과정에서도 김연아의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예림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 유영(18‧수리고)과 함께 '피겨여왕' 김연아의 올림픽을 보고 자랐다.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꿈을 키운 선수가 최고의 무대에 오른 것이다.
김예림은 '사랑의 꿈'이라는 곡에 맞춰 연기를 펼쳤는데, 해당 곡은 김연아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림은 "쇼트 프로그램 선공 당시 마땅한 노래가 떠오르지 않아 연아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추천해 주신 '사랑의 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곡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우상이던 김연아에게 추천을 받은 노래로 김예림은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섰다. 그리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김예림의 프리 스케이팅 연기는 오는 17일 목요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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