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배우 박신혜(32)가 한복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복은 중국 것"이라며 "박신혜가 우리 옷을 훔쳐입었다"며 악플을 퍼부었다.
박신혜는 12일 인스타그램에 한복 입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달 배우 최태준(31)과 결혼하며 찍은 웨딩사진 일부로 추정됐다. 사진 속 박신혜는 임신 중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영화) '상의원' 찍을 때 원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복 #hanbok #koreantraditionalclothes"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복공정'(한복+동북공정)이 불거진 것과 관련 소신 발언을 남긴 것으로 보였다. 박신혜 SNS에는 악플이 쏟아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의복 개량품이다" "박신혜는 중국 전통 옷을 훔쳐 입었다" "한복은 중국 거다" "한국은 문화가 없다" "민감한 시기에 이런 사진을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중국 팬들 마음에 상처를 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토하는 표정 이모티콘과 배설물, 집게손가락 이모티콘도 이어졌다.
지난 4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는 중국 56개 소수민족 대표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했다. 중국이 우리나라 역사·문화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에 빗대 한복공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를 비롯해 '소녀시대' 효연, 배우 이종혁, 한상진 등은 SNS에 잇따라 한복 사진을 올렸다. 가수 청하는 지난 9일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한복은 우리나라 전통의상"이라며 "올해 한복을 입고 시즌 그리팅을 찍었다. (앞으로) 한복을 콘셉트로 무대를 해 우리나라의 예쁜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고 바랐다.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 공정 반대"라며 발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며 "남의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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