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사나브리아, 토리노의 복덩이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사나브리아, 토리노의 복덩이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2.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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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FC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사진|뉴시스/AP
토리노 FC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69번째 이야기: 사나브리아, 토리노의 복덩이

안토니오 사나브리아(25)가 토리노 FC의 복덩이다.

토리노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1라운드 ACF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리노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피오렌티나는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직전 시즌 토리노는 어려운 시간들을 겪으며 강등 직전까지 갔다. 부진을 거듭하던 토리노는 1월에 복수 인원을 영입하며 반등을 꾀했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당시 합류한 선수들은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파라과이 공격수 사나브리아의 활약이 컸다. 사나브리아는 합류 후 연속골 행진을 벌였고 그 덕에 분위기를 탄 토리노가 잔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직전 시즌 팀을 구해냈던 사나브리아는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비데 니콜라 감독과의 이별, 팀의 주포인 스트라이커 안드레아 벨로티와의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과 그 여파, 선수단 내 속출하는 부상 문제, 코로나19 등의 여러 악재에도 팀이 직전 시즌에 비해 승승장구하는 것에는 사나브리아의 지분이 상당하다. 

이번 피오렌티나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나브리아는 후반 12분 상대 박스에서 피에트로 테라치아노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한 것을 포함 경기 내내 맹활약하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토리노는 이날 승리로 리그 9위에 올랐으며 유럽 대회를 충분히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에서 온 청년 스트라이커는 팀이 매우 어려울 때 합류했다. 팀에 온 직후부터 제 몫을 해주며 잔류할 수 있게 했다. 팀이 1부리그 무대를 계속 누빌 수 있게 해줬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터진 여러 악재들 속에서도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하며 기여하고 있다. 토리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복덩이 그 차체인 선수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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