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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빚→월세살이' 송대관 "태진아가 수천만원 병원비 내줘"

'280억 빚→월세살이' 송대관 "태진아가 수천만원 병원비 내줘"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1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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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방송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방송 캡처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송대관이 절친 태진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 출연해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 사기 혐의 등으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아내의 사업 실패로 160억의 빚을 떠안았다며 빚을 갚는 과정에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어려움 속에 3년 전까지 월세살이를 했다고 고백했다. 또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개인 회생 절차를 밟았음에도 수백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모두 청산하지 못했다고 했다.

송대관은 "지금도 다 못 갚은 거다. 10년에 걸쳐서 회생해 가면서 지금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가 사업 실패를 하게 된 사연도 언급했다. 송대관은 "대천 어디에 큰 땅덩어리가 있는데 약 한 7만 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그런 평지의 땅을 보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저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은행 융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되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여 가는 게 장난 아니었다. 그러니까 나중에 가보니 빚이 280억까지 간 거다"라고 말했다. 

송대관은 트로트 라이벌이자 절친인 태진아를 만났다. 송대관은 "이번 내 노래 '덕분에' 기획자"라고 소개했다. 태진아가 "코러스부터 내가 다 기획하고 해드렸다"라고 하자 송대관은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고 세계적이라서 내가 다 맡겼다"고 거들었다.

송대관은 "예전에 술을 많이 마셨다. 매일 와인을 마시니까 위가 헐었다. 그래서 치료를 받았다"며 "태진아가 수천만 원의 치료비를 대줬다. 정말 덕분에 살아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태진아는 "형이 나한테 감사한 게 아니고 내가 형님에게 감사하다. 형님 덕분에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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