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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사수올로 스트라이커 스카마카, 최전방의 희망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사수올로 스트라이커 스카마카, 최전방의 희망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30 13:15
  • 수정 2021.12.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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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사수올로 칼초 공격수 지안루카 스카마카. 사진|뉴시스/AP
US 사수올로 칼초 공격수 지안루카 스카마카.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99번째 이야기: 사수올로 스트라이커 스카마카, 최전방의 희망

지안루카 스카마카(22)는 최전방의 희망이다. 

US 사수올로 칼초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사수올로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밀란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사수올로가 이번 라운드에 거함 밀란을 잡았다. 밀란은 올 시즌 사수올로와 맞붙기 전 리그에서 단 1번 밖에 패하지 않았을 정도로 올 시즌 극강의 면모를 보여주는 팀이었다. 전력에서도, 기세에서도 상대에 밀린 상태에서 맞붙었지만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주역은 스카마카였다. 공격수 스카마카가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스카마카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23분 상대 골문 앞에서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의 패스를 받았다. 스카마카는 드리블 후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카마카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2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가져가 다시 한 번 득점했다. 공이 상대 센터백 시몬 키예르, 미케 메냥 골키퍼, 다시 시몬 키예르를 맞으면서 자책골로 판정됐지만 스카마카가 만든 득점이었다. 사수올로는 2골을 만든 스카마카의 활약에 후반 20분에 터진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득점을 더해 1실점에도 3-1로 승리했다.

최근 이탈리아 축구계는 젊은 공격수의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가 유럽 예선에서 조 1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로 밀린 것 역시 공격수 부족에 기인한 바 컸다. 

젊은 공격수 부재 문제는 비단 이탈리아 대표팀의 문제만이 아니다. 세리에 A 역시 젊은 공격수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CF 피오렌티나의 세르비아 국가대표 두샨 블라호비치를 비롯해 몇몇을 빼면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공격수를 찾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스카마카가 희망으로 등장하고 있다. 1999년생으로 22세에 불과한 스카마카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물론 세리에 A의 젊은 피가 되기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196cm의 큰 키에 체격도 탄탄해 상대 수비수들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훌륭한 피지컬 역시 가지고 있다. 좋은 공격수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거의 모두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처럼 성장해나가기만 하면 된다. 

스카마카는 로마 태생으로 AS 로마 유스에 있었던 선수다. 하지만 유스 시절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의 유혹에 넘어가 PSV 아인트호벤 유스로 팀을 옮겼다. 그 곳에서 커리어가 꼬인 그는 겨우 그 실타래를 풀었다. 직전 시즌 US 사수올로 칼초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올 시즌 제노아 CFC로 임대를 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스카마카가 올 시즌에는 사수올로를 자신의 무대로 삼았다. 이는 틀리지 않았다. 알레시오 디오니시 감독이 그를 신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성장하고 있다. 좋은 재능에 좋은 환경까지. 기대감이 커지며 이탈리아와 세리에 A 최전방의 희망이 되고 있는 스카마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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