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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10득점 발판’ 리버풀 파비뉴, 본래 위치에서 만드는 변화

[EPL Discourse] ‘10득점 발판’ 리버풀 파비뉴, 본래 위치에서 만드는 변화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30 10:58
  • 수정 2021.12.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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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 사진|뉴시스/AP
리버풀 FC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223번째 이야기: ‘10득점 발판’ 리버풀 파비뉴, 본래 위치에서 만드는 변화

파비뉴(28)가 자신의 위치에서 펄펄 날고 있다.

리버풀 FC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머지사이드주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사우스햄튼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지난 11월 A매치 일정을 끝으로 '각 국 대표팀 일정'은 끝이 났다. 사실상 대표팀들의 달력은 다 넘어간 상태로 내년초는 돼야 새로운 일정에 들어가게 된다. 고로 이번 11월부터 12월까지의 일정은 선수들이 오랜만에 클럽 일정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일정이다. 

클럽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일정 그 초반 리버풀이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3경기에서 10득점, 무실점, 3전 전승을 거뒀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3경기 10득점이라는 화력이 인상 깊은데 그 연원은 무엇일까. 공격진의 화력?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파비뉴를 위시한 미드필더들의 공헌이 컸음을 잊으면 안 된다. 

득점을 뽑아냄에 있어 공격수들은 ‘수동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유가 있다. ‘공이 전달돼야’ 그들이 마법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축구의 수비 전술이 발달하고, 골키퍼들의 능력이 발전하면서 공격수 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장거리 드리블 득점이라든지, 장거리슛 득점은 보기 어려워졌다.

장거리 드리블 득점, 장거리슛 득점 등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상대 진영 근처에서 만드는 득점이기에 공이 잘 전달되느냐, 안 되느냐는 공격진들의 득점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해당 위치에 공이 잘 투입돼야 득점이 용이하고 이에 공격수들이 득점을 뽑아냄에 있어 수동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해당 부분에 있어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다. 파비뉴가 공격수들의 득점이 용이하게 공을 보내주기 때문이다. 파비뉴는 지난 21일 열린 아스널 FC전 4-0 대승 당시 58개의 패스를 시도해 57개의 성공을 보였다. 98%의 성공률이자 성공한 패스의 개수로는 양 팀 통틀어 최고였다. 

파비뉴가 상대 압박에도 공을 지키면서, 공을 공격수들에게 계속 연결해주니 빼어난 리버풀 공격진의 화력이 더해져 골이 수돗물처럼 계속 나오는 것이다. 물(골)을 뽑아냄에 있어 파비뉴가 강이라면 리버풀 공격수들은 펌프라고 보면 된다. 

이번 사우스햄튼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파비뉴가 그러한 역할을 해주다보니 득점이 쏟아져 나왔다. 파비뉴가 다시 한 번 승리를 만드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 그가 공격에서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다. 대인 방어는 물론 포백의 보호자로서 활약한다. 그의 존재로 인해 리버풀은 보다 덜 공격에 노출되고 이는 팀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만드는 것에 기여했다. 

직전 시즌 리버풀은 센터백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졌던 바 있다. 리스 윌리엄스, 나다니엘 필립스 등이 콜업돼 급히 투입될 정도였다. 팀의 어려운 상황 속 파비뉴는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자리일지언정 센터백으로 나서며 헌신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버질 반 다이크를 필두로 핵심 센터백들이 돌아오고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영입되며 센터백에 여유가 생겼다. 본래의 자리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아간 그는 펄펄 날고 있다. 직전 시즌 헌신했던 파비뉴가, 올 시즌에는 주 포지션에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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