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iscourse] 투헬 “은사 랑닉, 화장실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주신 분”
[EPL Discourse] 투헬 “은사 랑닉, 화장실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주신 분”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1.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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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첼시 FC 감독. 사진|뉴시스/AP
토마스 투헬 첼시 FC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221번째 이야기: 투헬 “은사 랑닉, 화장실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주신 분”

토마스 투헬(48) 감독이 은사 랄프 랑닉(63)에 대해 이야기했다. 

첼시 FC는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부터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풀럼 앤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UK는 26일 "맨유가 랑닉 측과 임시 감독 부임에 합의했다. 독일 국적으로 현대 코칭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잔여 시즌 감독을 맡는다. 이후 2년간 자문역도 맡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랑닉은 노동 허가 등 세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식 발표도, 첼시전 지휘도 불가능하지만 추후 맨유 감독 및 자문역에 앉을 것이 확실시된다. 

랑닉이 맨유로 가게 되면서 그와 인연을 맺었던 감독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는 잠깐의 인연만을 맺었지만 ‘제자로 포장'되는 과장된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랑닉과 진정하게 인연을 맺은 ‘제자’ 중 한 명이다. 

투헬 감독은 현역 시절 SSV 울름에서 뛸 때 랑닉 당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투헬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24세 만에 은퇴했다. 살 길을 찾기 위해, 그리고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경영학 학위 과정을 밟았다. 그 때 랑닉이 VfB 슈투트가르트 유스 감독을 제의했고 이후 투헬은 탄탄대로를 밟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이 된다. 

투헬 감독은 지난 26일 맨유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랑닉 감독님은 ‘저의 감독님’이었습니다. 또 제가 감독직을 할 수 있게끔 해주신 롤모델이시자 저를 많이 도와주신 분이죠”라며 운을 뗐다.

랄프 랑닉. 사진|뉴시스/AP
랄프 랑닉. 사진|뉴시스/AP

이어 “감독님은 저를 포함한 선수들에게 선수를 막기 위해 화장실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중요하지 않다고)고 알려주신 분이기도 합니다(He showed us it's not important to follow people to the toilet in football games!) 그 때만 해도 수비수들이 공격수들이 가는 곳 어디든 따라다녀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랑닉 감독님은 모두가 구역을 맡아 수비하는 것이 가능함을 알려주셨죠”라며 지역 방어와 체계적 압박 축구를 알려준 랑닉 감독의 일화를 유쾌하게 전했다. 

투헬 감독은 “감독님은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은사시고,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기에 감독님과 감독님의 결정을 그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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