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0) 왓포드 FC 감독이 옛 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왓포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이스트미들랜즈지역 레스터셔주의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16시즌에 레스터 감독으로 동화를 집필한 바 있다. 레스터는 그 한 시즌 전만 해도 강등을 피하기 위한 힘든 잔류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해당 시즌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하며 빅클럽들을 제치고 우승을 만드는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었다. 이날 라니에리 감독이 왓포드를 이끌고, 추억이 깃든 레스터를 방문한다.
경기를 이틀 앞둔 26일 왓포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저는 레스터와 함께 동화를 집필한 것을 일생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팬들은 그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레스터와 함께한 EPL 우승은 제 가슴 속에 평생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왓포드와 함께 새로운 동화를 쓰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경기 시작과 끝난 후에는 큰 감동을 주겠지만, 경기 중에는 분명히 상대팀으로 만나는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는 잔류를 위해 승점 40점 정도를 필요로 합니다. 팀의 철학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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