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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0골 5도움' 비니시우스, '안 선생님 축구가 하고 싶어요'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0골 5도움' 비니시우스, '안 선생님 축구가 하고 싶어요'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23 23:45
  • 수정 2021.1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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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윙포워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라리가 사무국
레알 마드리드 윙포워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라리가 사무국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227번째 이야기: '10골 5도움' 비니시우스, '안 선생님 축구가 하고 싶어요'

끝없는 갈망이 지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를 만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그라나다주의 그라나다에 위치한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그라나다 CF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레알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그라나다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후반 10분 루카 모드리치는 상대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최고로 핫한 사나이 중 한 명은 모드리치의 그 패스를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점수는 3-1이 됐고, 분위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이 선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로 후반 21분 상대 미드필더 몬추의 다이렉트 퇴장을 만들었다. 완전히 레알로 경기가 넘어왔고 그들은 한 골을 더해 4-1 승리를 만들었다. 

핫한 이 청년의 이름은 비니시우스. 올 시즌 절정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니시우스는 이날 1득점을 추가하며 리그 8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골 3도움을 더해 총 10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그야말로 절정의 활약이다. 스페인 언론도 찬양 일색으로 <마르카>는 23일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를 웬만해서는 막을 수가 없다”라며 극찬을 덧붙였다. 

사실 비니시우스가 이전 시즌에도 이렇듯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지금과 같은 실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이렇게 빠르게 변화를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도 노력이고, 둘째도 노력이다. 

레알의 전임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을 보좌했던 다비데 베토니 전임 수석 코치는 지난 19일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베토니 전임 수석 코치는 "비니시우스는 매일 슈팅 연습을 하고 싶어했다. 어떨 땐 지단 감독과 내가 (훈련량이 많다고 생각해) 막아야 하는 일도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그렇게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 현재 그가 보이는 실력은 지난 3년간 응축된 노력의 결과다"라고 비니시우스의 성실함을 극찬한 바 있다. 

비니시우스와의 일화를 전한 다비데 베토니 전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 사진|RMC 스포츠
비니시우스와의 일화를 전한 다비데 베토니 전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 사진|RMC 스포츠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축구에 대한 진심으로 성실하게 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는 카를로 안첼로티 현 레알 감독 체제에서도 다르지 않다. 꾸준한 성실함이 그를 만든 것이다. 

일본의 유명 농구 만화로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슬램 덩크에서는 정대만이라는 슈터가 지난날을 후회하며 안한수 감독에게 "안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습니다"라고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온다. 결은 다르고 추측의 영역이지만 비니시우스가 안첼로티 감독에게 '안(첼로티) 선생님, 축구가 하고 싶습니다'라며 만류에도 연습량을 더, 더 가져가는 일이 충분히 그려진다.

그만큼 비니시우스는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을 채찍질했고, 또 지금도 하고 있다. 그 결과로 웬만해서는 막기 힘든 현 비니시우스가 탄생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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