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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탱크' 피오렌티나 던컨, 난타전 최후의 승자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탱크' 피오렌티나 던컨, 난타전 최후의 승자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23 05:29
  • 수정 2021.11.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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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F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알프레드 던컨. 사진|뉴시스/AP
ACF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알프레드 던컨.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86번째 이야기: '탱크' 피오렌티나 던컨, 난타전 최후의 승자

'탱크' 알프레드 던컨(28)이 난타전 최후의 승자였다. 

ACF 피오렌티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렌체에 위치한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피오렌티나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밀란은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던컨은 1993년생의 가나 국적 미드필더다. 일찍부터 주목을 받은 그는 인터 밀란 유스를 거쳐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그가 빛을 본 곳은 인테르가 아닌 UC 삼프도리아, US 사수올로 칼초였다. 해당 팀들에서 던컨은 세리에 A를 대표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떠올랐던 바 있다.

최근에는 폼이 좋지 않은 던컨이지만 전성기 시절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특히 힘과 속도를 이용해 공을 몰고 올라가며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모습은 마치 탱크를 연상시켰다. 이번 밀란과의 경기에서 던컨의 그 모습이 오랜만에 다시 나왔다. 

이날 던컨의 소속팀인 피오렌티나의 상대는 밀란이었다. 10승 2무로 단 1패도 하지 않은 올 시즌 파죽지세의 팀이었다.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피오렌티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밀란만큼은 아니었다. 또 기본적인 전력 자체에서 밀란의 우위라 피오렌티나의 패배가 예상되던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웃은 쪽은 피오렌티나였다.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밀란에 패배를 안기는 동시에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던컨의 활약이 돋보였다. 던컨은 이날 공을 가진 온 더 볼 상황에서 파괴력을 보여주며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던컨은 전반 14분 상대 박스 안에서 득점을 했고, 후반 14분에는 패스로 두샨 블라호비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피오렌티나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던컨에, 블라호비치의 득점력을 더해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의 분전으로 따라온 밀란에 4-3 승리를 거뒀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탱크 같은 돌파를 보여주는 미드필더. 피오렌티나와 던컨 자신이 원했던 플레이가 이날 나왔고 승리했다. 이를 통해 그들은 목표인 유럽 대회 진출에 또 한 발 다가섰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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