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반진혁 기자 =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이 이라크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최종 예선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거뒀기에 이번에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지난 대결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게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겠다”며 아쉬웠던 결과를 화끈한 승리로 위안을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벤투호의 선봉장은 캡틴 손흥민이다. 이라크전 역시 선발 출격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5차전에서 명불허전 존재감을 선보였다. 활발한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자신의 장점을 살려 스피드로 UAE의 수비를 뚫어내면서 폭풍 질주는 선보였고 오랜만에 A매치를 찾은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내기도 했다.
활발하게 움직인 손흥민이었지만, 옥에 티는 있었다. 계속해서 UAE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 맛은 보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폭풍 드리블 이후 회심의 슛과 헤더 슈팅을 선보였지만, 모두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잡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너무 미안하다. 반성한다”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아쉬워할 틈이 없다. 주장으로서 다시 팀을 이끌어야 한다. UAE와의 경기에서 득점 빼고 모든 것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라크전을 바라본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