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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 "힘들게 버티며 촬영했는데...투정이었다"

'인간실격' 전도연 "힘들게 버티며 촬영했는데...투정이었다"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10.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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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인간실격'
사진|JTBC '인간실격'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인간실격' 배우 전도연이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2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전도연은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 역을 맡았다. 디테일한 감정선의 변화를 촘촘한 감성 연기로 담아내며 범접할 수 없는 연륜과 깊이, 한계 없는 배우의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극 중 전도연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삶에 대한 의미를 되찾아가는 감정을 유연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로 표현했다.

또 불완전한 인간의 심리 상태를 특유의 밀도 짙은 눈빛과 깊은 시선으로 세세하게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향한 각별하고 애틋한 효심부터 불의에 대해 쏟아내는 분노까지 부정의 면면들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인간실격'을 마무리한 전도연은 "진짜 매번 끝나고 나면 후회하는 것 같아요"라고 아쉬움의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끝나는 시간이 너무 안 올 것 같아서 매일 '하루하루 버티는 게 힘들다'라는 생각으로 촬영을 했는데, 지나고 나면 '아 그게 너무 투정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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