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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토르' 유벤투스 데 리흐트, 기술도 속도도 힘도 안 밀린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토르' 유벤투스 데 리흐트, 기술도 속도도 힘도 안 밀린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0.22 05:45
  • 수정 2021.10.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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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FC 센터백 마테이스 데 리흐트. 사진|유벤투스 FC
유벤투스 FC 센터백 마테이스 데 리흐트. 사진|유벤투스 FC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58번째 이야기: 유벤투스 데 리흐트, 기술도 속도도 힘도 안 밀린다

마테이스 데 리흐트(22)가 어떤 식으로 승부를 걸어오든 잘 맞섰다. 

유벤투스 FC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H조 3차전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대회 3연승을 달렸고 제니트는 대회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악명 높은 러시아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제니트는 자신감 있고 밀고 들며 유벤투스를 압박했다. 제니트는 이날 경기서 슈팅만 12개를 때렸다. 그들이 얼마나 맹공을 펼쳤는지 알 수 있는 기록 중 하나였다. 

하지만 12개의 슈팅 중 제니트의 유효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많은 슈팅 수와 적은 유효 슈팅 간의 괴리는 제니트 공격진의 실력 부족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제니트의 공격진은 클라우지뉴-아르튬 주바-마우콩으로 최고 수준을 자랑했고, 이날도 펄펄 날았다. 

답은 다른 곳에 있었다. 유벤투스 수비진이 빼어난 수비를 펼치면서 정확한 슈팅을 때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즉 유벤투스 수비진이 제니트 공격진을 충분히 방해하며 무실점 경기를 만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센터백 데 리흐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동료들이 그를 부르는 별명인 '토르(기술, 속도, 힘을 모두 갖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웅)' 그 자체였다. 

데 리흐트는 이날 기술에서도, 속도에서도, 힘에서도 상대 공격수들에 밀리지 않았다. 클라우지뉴, 마우콩, 주바가 각각 기술, 속도, 힘으로 승부를 걸어왔지만 데 리흐트가 훌륭히 맞섰다. 여기에 공중볼 경합 승리 5회, 걷어내기 4회도 곁들였다. 데 리흐트의 단단한 수비 덕에 유벤투스가 원정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데 리흐트는 1999년생의 네덜란드 수비수다. 일찍이 2018/19시즌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맹활약하며 UCL 4강 신화를 만든 주역이었다. 그 직후 유벤투스로 이적한 데 리흐트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두 수비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며 No.1을 향해 전진 중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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