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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키패스 8개’ 유벤투스 키에사, 에이스가 만든 첫 승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키패스 8개’ 유벤투스 키에사, 에이스가 만든 첫 승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23 13:39
  • 수정 2021.09.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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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FC 윙포워드 페데리코 키에사. 사진|뉴시스/AP
유벤투스 FC 윙포워드 페데리코 키에사.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29번째 이야기: ‘키패스 8개’ 유벤투스 키에사, 에이스가 만든 첫 승

페데리코 키에사(23)가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유벤투스 FC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라 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 스페치아 칼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뒀고 스페치아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직전 라운드까지 4경기 2무 2패에 그치며 강등권인 18위까지 순위가 추락한 상태였다. 이날 난타전 끝에 극적인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스페치아전에서 2골을 내주며 리그 19경기 연속 실점 중인 유벤투스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른 경기와 다르게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이를 통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 중심에 팀의 에이스인 키에사가 있었다. 키에사는 후반 20분 상대 박스 오른쪽에 위치한 자신에게 오는 공을 잡아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유벤투스가 경기를 가져오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키에사의 스페치아전 활약에 있어 득점이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키에사는 공을 잡기만 하면 마법을 부리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키에사는 드리블을 5번이나 성공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크로스 역시 6개나 성공시켰다. 태클도 4개나 만들고 그라운드 경합도 12번이나 이기며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여했다.

하지만 이날 스탯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역시나 ‘키 패스’였다. 일반적으로 축구에서 키 패스란 최종 슈팅까지 연결된 공격 작업에서 슈팅을 이끌어내는 바로 전 패스를 일컫는 말이다. 키에사는 이날 키 패스만 8개 만들었다. 그의 패스 중 상당수가 팀의 슈팅으로 연결됐다는 뜻이다. 그가 이날 공격 작업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알 수 있다. 

키에사는 직전 시즌에도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빈약한 공격 전술 속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쌍끌이로 유벤투스 공격을 끌어간 선수다. 또 이번 유로 이탈리아의 우승 공신 중 한 명이다. 현재도 소속팀에서 호날두의 이적으로 인한 이탈 속 유벤투스 공격을 혼자 끌어가야 하는 에이스이자, 아주리 군단의 에이스인 그다. 

올 시즌 극초반 유로 여파와 잔부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아주 잠시 어려움을 겪었던 키에사다. 걱정도 아주 잠깐 5라운드 만에 다시 궤도에 오른 그는 펄펄 날며 팀에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는 달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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