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검은 태양’ 김종태가 첫 등장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지혁(남궁민 분)의 상사이자 국정원 해외정보국 국장 강필호 역을 맡은 그가 첫 방송부터 건조하지만 따스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지난 17일(금)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에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지혁을 챙기는 필호(김종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함께 출장 갔던 동료들은 모두 죽고 실종된 지 1년 만에 나타난 지혁의 변화된 모습에 놀라면서도 감정을 숨기고 지혁을 관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필호는 최면 요법 후 자해를 시도하는 지혁을 막아서다 손을 다치는가 하면, 지혁이 사라진 후에도 그의 총을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주는 등 지혁의 사라진 기억 속 진실만을 찾는 사람들과 달리 진심으로 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종태는 국정원 국장이라는 캐릭터의 직업 특성에 따라 절제된 연기로 건조한 감성을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는 지혁을 국정원으로 데려온 책임감을 느끼는 필호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주변 모두를 의심하는 지혁과 그런 속내를 알지 못한 채 그를 챙기는 필호,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김종태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전개, 감각적인 연출로 방송 직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은 2018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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