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18세 레버쿠젠 비르츠의 반란, 25분당 1공격P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18세 레버쿠젠 비르츠의 반란, 25분당 1공격P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1.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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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04 레버쿠젠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뉴시스/AP
바이어 04 레버쿠젠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브란덴부르크 문이 이곳에 있다.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1791년 프로이센 시기 세워진 건축물이다. 동서독 분단 시기에는 냉전의 상징이었지만, 통일 이후에는 하나의 독일을 상징하는 문이 됐다. 이제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이 자랑하는 랜드마크가 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브란덴부르크 앞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STN 스포츠가 분데스리가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12번째 이야기: 18세 레버쿠젠 비르츠의 반란, 25분당 1공격P

플로리안 비르츠(18)가 절정의 폼을 뽐내고 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날 레버쿠젠이 비록 패배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비르츠의 활약이 일품이었다. 이날 레버쿠젠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비르츠는 분데스리가 최정상급 팀인 도르트문트를 유린했다. 

전반 8분부터 비르츠는 상대를 놀라게 했다. 상대 박스 앞에서 파울리뉴로부터 패스를 연결받은 그는 속도를 살려 전진 드리블을 감행했다. 당황한 도르트문트 수비수들의 반응이 늦었고, 공간 사이를 파고 든 비르츠가 침착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반 45분에는 동료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가진 자신에게 상대 수비수들을 끌어 들인 뒤 터치 한 번으로 시크에게 1대1 기회를 만드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이날 비르츠 못지 않게 자신이 젊은 재능임을 뽐낸 엘링 브레우트 홀란의 2골 1어시스트 활약으로 그가 팀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가 왜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에서 주목 받는 재능인지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이렇듯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르츠는 2003년 5월 3일 생으로 현재 나이 18세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고등학생이 유럽 축구계에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날 축구 통계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비르츠는 이날 공격 포인트까지 올 시즌 분데스리가 3경기 124분 출전해 2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분당 득점으로 환산하면 매 25분마다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낸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당연히 최소 시간당 공격 포인트 분데스리가 1위다.  

비르츠는 이렇게 소속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한지 플릭 감독의 독일 대표팀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엄청난 활약. 18세 선수의 반란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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