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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지팡이 있었다면, 김연경 코트 밖으로 내보냈을 것”

“마술지팡이 있었다면, 김연경 코트 밖으로 내보냈을 것”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8.17 11:41
  • 수정 2021.08.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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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자배구대표팀의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 사진|FIVB
터키 여자배구대표팀의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 사진|FIV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터키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8강전 기억을 소환했다. 아직도 아쉬움이 짙은 모습이다. 

터키 매체 ‘Sabah’에 따르면 구이데티 감독은 2021년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을 받았다. 구이데티 감독은 “우리는 훌륭하게 경기를 했다. 8강전에서 한국을 이길 뻔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토너먼트에서의 그 분위기를 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면서 “우리가 도쿄에서 얻은 교훈은 2024 파리올림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터키는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3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중국이 에이스 주팅의 부상 등을 이유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터키가 올림픽 사상 첫 8강행에 성공했다.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는 조별리그 B조 3위 한국으로 정해졌다. '원팀'의 힘을 드러낸 한국이 풀세트 접전 끝에 역대 4번째 4강 진출을 이뤘다. 터키와는 객관적인 전력상 밀릴 수도 있었지만, 3회 연속 8강에 올랐던 한국이 경험과 정신력을 무기로 마지막에 웃었다. 터키 선수들은 펑펑 울었다. 

구이데티 감독은 ‘도쿄올림픽 한국과의 8강전에서 무엇을 바꾸고 싶나’에 대한 질문에 “내게 마술지팡이가 있었다면 한국의 김연경을 코트 밖으로 내보냈을 것이다”며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이탈리아 출신의 구이데티 감독은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터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08년부터는 터키 최강팀인 바키프방크 사령탑을 맡으며 수차례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도쿄에서 한국의 기적을 만든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이탈리아에서 구이데티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

사진|FIVB
사진|FIVB

 

또 김연경은 2011년 터키로 진출해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엑자시바시에서 2시즌을 보내면서 상대팀 감독으로 구이데티와 같은 리그에서 마주봤다. 2014년 구이데티 감독은 김연경을 두고 “김연경에게 약점은 없다. 축구의 리오넬 메시보다 훌륭하다”고 평을 내린 바 있다. 

구이데티 감독은 5년 전 리우올림픽 8강에서 네덜란드 감독으로 한국전에서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도쿄에서는 한국이 구이데티 감독을 울렸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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