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기회는 있다. 동메달결정전이 남았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에서 브라질에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김연경과 박정아는 나란히 10점을 기록했다.
결승행이 좌절된 한국은 세르비아와 오는 8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A조에서 맞붙었던 상대다. 당시 한국은 0-3으로 패한 바 있다. 세르비아의 에이스 티아나 보스코비치를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이다. 2012년 런던에서는 4강에서 미국에 패했고,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꺾지 못하고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012년 4강 신화의 멤버인 김연경과 양효진, 김희진은 9년 전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의 오랜 꿈이기도 한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회는 아직 있다.
브라질은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가 빠진 상황에서도 역시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탄다라는 지난 7월 7일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고, 바로 브라질로 돌아갔다. 호사마리아 몬티벨러가 선발로 나서면서 그 공백을 지웠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브라질은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먼저 오른 미국이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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