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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pick] “인크레더블!” 외친 라바리니 “우리의 한계를 넘어섰다”

[도쿄pick] “인크레더블!” 외친 라바리니 “우리의 한계를 넘어섰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8.04 17:09
  • 수정 2021.08.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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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라바리니 감독과 양효진, 김연경. 사진|FIVB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라바리니 감독과 양효진, 김연경. 사진|FIV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4강에 안착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인크레더블(믿을 수 없다)!”을 외쳤고,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수석코치는 “미라클(기적)!”을 외쳤다. 

한국은 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에서 터키를 3-2로 누르고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역대 올림픽 4번째 4강행을 기록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은 2012년 런던 대회 당시에도 36년 만의 4강 신화를 쓴 멤버들이다. 9년 만에 또다시 4강 무대에 오른다. 

경기 후 김연경은 “그 누가 우리를 4강에 갈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국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도 낙관하기 어려웠다. 이제는 8강을 넘어 4강에 올랐다. 1976년 몬트리올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2019년 3월 한국 여자배구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도 라바리니 감독의 올림픽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이를 통해 라바리니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가 해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4강 진출의 기쁨을 전했다. 

그동안 한국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속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가 되지 않거나 혹은 연결이 정확하지 않거나, 결정이 나지 않아서 고전했다. 올림픽에서는 달랐다. 누구보다 5세트에 강했다. 

또 이탈리아의 ‘라 스탬파’는 “포기하지 않는 자의 승리다”면서 “라바리니 감독이 같은 이탈리아 출신이자 그가 보좌했던 터키의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그가 도쿄에서 누려야 할 마땅한 노력의 결과다”고 평을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선수 경험이 없는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동네 유소년팀 스태프부터 시작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이탈리아 키에리에서 구이데티 감독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구이데티를 넘어 올림픽 4강 진출 감독이 됐다. 

한국 역시 터키전 승리로 5년 전 패배를 되갚았다. 한국은 2016 리우 대회 8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무릎을 꿇을 바 있다. 당시 네덜란드 감독이 구이데티 감독이었다. 

한편 터키의 라이트 에브라르 카라쿠르트는 다가오는 시즌 라바리니 감독의 소속팀 이탈리아 노바라행을 앞두고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에도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이 날 선임해 이루려는 목표보다 내가 갖고 있는 개인적인 목표가 더 크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와 함께 감독으로서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라바리니 감독의 도전도 계속된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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