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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pick] 한국에 패한 터키는 펑펑 울었다, “한국 4강행 자격있다”

[도쿄pick] 한국에 패한 터키는 펑펑 울었다, “한국 4강행 자격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8.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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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한 터키 여자배구대표팀. 사진|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한 터키 여자배구대표팀.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이 이끄는 터키 여자배구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8강에서 한국을 넘지는 못했다. 터키 선수들은 5세트 경기 종료와 함께 코트에서 대성통곡을 했다. 

한국과 터키는 4일 오전 9시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격돌했다. 한국이 3-2(17-25, 25-17, 28-26, 18-25, 15-13)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 무대에 올랐다. 

터키는 세트 스코어 1-2 상황에서 4세트 매서운 추격을 했다. 5세트에도 카라쿠르트 서브 득점으로 10-9로 앞서갔다. 이후 김연경 공격을 막지 못했고, 박은진 서브 타임에 무너졌다. 13-14에서도 김연경에게 공격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터키의 캡틴 에다 에르뎀을 포함해 5세트 투입된 1998년생 레프트 투그바 세노글루, 베테랑 세터 잔수 오즈바이 등은 펑펑 울었다. 

4일 터키 ‘TRT’에 따르면 에르뎀은 경기 종료 후 “죄송하다. 우리도 투혼을 펼쳤지만 좋은 기회를 놓쳤다. 너무 슬프다”면서 “한국의 4강행을 축하한다. 한국이 5세트 마무리를 잘 했다. 4강에 오를 자격이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 사령탑들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던 터키의 지오반니 구이데띠 감독은 ‘CNN 터키판’을 통해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의 공격과 수비도 좋았다. 한국이 갖고 있는 유일한 기회는 위협적인 서브였는데, 예상대로 어려웠다. 또 우리는 부담감이 컸다. 스스로 이겨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터키 국민들은 여자배구대표팀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도 했다.

터키는 이날 서브,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에서는 63-63으로 대등했다. 터키는 센터진 중심의 막강한 공격력을 살리지 못한 셈이다. 한국의 끈질긴 블로킹과 수비에 고전했다. 터키의 도쿄올림픽 여정은 8강까지가 됐다. 

한편 에르뎀은 8강전을 앞두고 “산불 진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터키인들을 웃게 만들겠다”며 다짐한 바 있다. 현재 터키 남부에는 대규모 산불이 7일째 기승을 부리면서 8명이 숨지고 약 1만 명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터키의 4강행은 좌절됐지만, 올림픽 새 역사를 쓴 터키는 박수 받을 만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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