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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pick] 화력싸움서 밀렸다...‘김연경 12점’ 한국, 첫 상대 브라질에 0-3 완패

[도쿄pick] 화력싸움서 밀렸다...‘김연경 12점’ 한국, 첫 상대 브라질에 0-3 완패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1.07.25 23:19
  • 수정 2021.07.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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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라바리니호가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25일 오후 9시 45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0-3(10-25, 22-25, 19-25)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세터 염혜선과 레프트 김연경과 박정아, 라이트 김희진,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격했다. 브라질은 세터 마크리스 카르네이로, 라이트 탄다라 카이세타, 레프트 페르난다 가라이와 가비, 센터 캐롤라인 가타즈와 아나 캐롤리나 다 실바, 리베로 카밀라 브라이트가 출격했다. 

이날 한국은 1세트부터 브라질 서브에 당했다. 3-13, 9-22로 끌려갔다. 2세트에도 12-18로 열세를 보였다. 수비 안정을 위해 꺼내든 이소영 카드가 적중했다. 염혜선도 안정을 찾으면서 팀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22-22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세트에는 한국이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탄다라 대신 호사마리아와 함께 가비, 가라이가 맹공을 퍼부으면서 3세트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의 김연경과 박정아는 12, 9점을 올렸고,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한 김희진은 선발 출전해 5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페르난다와 가비가 17, 16점 활약으로 올림픽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0점을 터뜨린 탄다라 백업으로 나선 호사마리아의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1세트 브라질은 먼저 박정아를 괴롭혔다. 한국의 공격이 주춤한 가운데 브라질은 블로킹으로도 우위를 점했다. 김희진 공격에 대한 수비 후 가라이의 반격 성공으로 8-3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의 서브리시브도 흔들렸다. 가타즈의 마무리로 10-3이 됐다. 김희진의 공격은 아웃됐다. 한국은 3-13에서 가까스로 1점을 올리며 한숨 돌렸다. 4-16에는 세터 안혜진, 라이트 정지윤을 교체 투입했다. 정지윤의 첫 공격은 가타즈에게 가로막혔다. 가타즈의 공격도 매서웠다. 2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수비 안정을 위해 표승주까지 투입했다. 김수지 서브도 범실이었다. 마침내 김연경 공격이 터졌다. 8-22를 만들었다. 양효진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9-22가 됐다. 브라질은 24-11에서 가라이의 시간차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브라질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브라질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2세트 한국은 다시 김희진-김연경-박정아, 염혜선을 투입했다. 2세트에도 브라질의 수비는 견고했다. 김연경이 전위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가비의 연속 공격 범실도 나왔다. 5-7이 됐다. 김수지 이동 공격도 통했다. 8-9를 만들었다. 동점 기회도 있었지만 김연경 공격이 가로막혔다. 다음 염혜선의 선택은 김희진이었다. 라이트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것도 잠시 브라질 서브가 위협적이었다. 순식간에 13-9로 달아났다. 한국은 12-18에서 박정아를 불러들이고 이소영을 기용했다. 수비 안정과 함께 염혜선도 다양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양효진은 상대 주포 탄다라 공격을 차단하며 17-20, 상대 범실로 18-20 맹추격했다. 탄다라 공격 아웃으로 22-22 동점이 됐다. 브라질이 가비 공격 성공과 이소영 공격을 가로막고 24-22로 도망갔다. 호사마리아의 마무리 공격으로 25점을 찍었다. 

2세트 경기력을 끌어 올린 한국의 3세트 초반 분위기는 달랐다.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아떨어졌다. 박정아는 상대 3명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백어택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가비의 공격 아웃도 나왔다. 5-1 리드를 잡았다. 끈질긴 수비 후 김연경 마무리로 8-3 흐름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4-8에서 로베르타, 호사마리아를 기용했다. 한국은 9-9에서 박정아가 호사마리아 공격을 차단하며 1점 차로 앞서갔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 이내 양효진이 가비 공격을 가로막고 13-14로 따라붙었다. 브라질이 17-14로 점수 차를 벌렸고, 한국은 정지윤을 기용했다. 브라질은 서브 득점을 더해 19-15 우위를 점했다. 브라질이 블로킹 우위까지 점하면서 여유롭게 3세트를 마쳤다.   

한편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7일 9시 45분 케냐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펼친다. A, B조 각 상위 4개팀 만이 8강 무대에 오른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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