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BTS가 BTS를 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영어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7월 3일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6월 5일에 이어 12일, 19일, 26일을 거쳐 7월 3일까지 5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주 세운 빌보드 '핫 100' 4주 연속 1위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자, 아시아 가수가 해당 차트에서 세운 최초의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1, 2주차에 1위를 기록한 뒤 3, 4주차에 2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5주차에 다시 1위에 올랐었다. '버터'로 '다이너마이트'가 세운 연속 1위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운 이들은 통산 기록마저 새롭게 쓰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핫 100' 1위로 방탄소년단은 통산 10번째 '핫 100' 1위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5회)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4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스트리밍 횟수 1,240건과 다운로드 수 12만 8,400건, 27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760만을 기록했다. 지난 주 스트리밍 횟수 1,25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1만 1,400건을,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580만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더 높아진 수치다.
빌보드 공식 발표 이후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며 그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안 잔 보람이 있다. 5주는 좀 무서우면서도 기쁘다. 사랑한다 아미. 너무 감사하고 즐기자"고 전했다. 진 역시 "5주나 1위라니 너무 감사하다. 아미 덕분에 정말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핫 100'은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합산 점수를 토대로 한 주간 미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누린 노래 순위를 매기는 메인 싱글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힌다.
'버터'는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정상을 밟았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수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5월 21일 자 차트에서는 발매 첫날 총 2,090만 글로벌 스트리밍 수를 획득,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라는 새 역사도 썼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9일 '버터'와 함께 추가 신곡이 실린 CD 발매도 예고한 상태다. 2019년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로 호흡을 맞춘 에드 시런이 신곡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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