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예천)=이상완 기자]
'젊은 피' 이규형(24·경산시청)이 '현존 최강자' 김국영(30·광주광역시청)이 빠진 자리에 등극하면서 '단거리 차세대 스타'를 예고했다.
이규형은 3일 오후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KBS배 전국육상대회'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 출전해 10초3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지점을 통과했다.
이규형은 장대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후반 레이스에 엄청난 가속력을 더해 1위로 골인했다. 지난 2019년 9월에 출전한 일본 국제대회에서 세운 개인최고기록(PB)과 타이.
이후 부상 등이 겹쳐 좀처럼 기록 단축에 애를 먹었던 이규형은 3년 만에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규형은 "날씨만 좋았더라면 10초2대 진입도 가능했을텐데 조금은 아쉽다"라며 "(김)국영이 형이 정상에 있을 때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도전장을 던졌다.
비웨사다니엘가사마(18·원곡고)와 박원진(18·설악고)은 남자 고등부 100m 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처리되면서 기록 단축과 '고교 라이벌전'은 무산됐다.
두 선수가 빠진 가운데 우인섭(18·경복고)이 10초62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100m는 이현희(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11초91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일반부 400m는 각각 모일환(조선대·46초81) 한정미(광주광역시청·56초34)가 우승했고, 여자 고등부 100m는 김다은(가평고)이 12초16으로 1위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조민지(충주시청)가 3m60을 넘어 정상을 차지했고, 남녀 일반부 멀리뛰기는 각각 김명하(조선대·7m38), 유정미(안동시청·6m21)가 차지했다.
이윤철(음성군청)과 박서진(목포시청)은 남녀 일반부 해머던지기에서 각가 67m09, 60m34로 우승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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