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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 윤여정 "아시아 여성으로서 역사적 순간"

‘아카데미 수상’ 윤여정 "아시아 여성으로서 역사적 순간"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04.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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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배우 윤여정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혀 현지 언론의 이목을 모았다.

25일(현지시각)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1957년 우메키 미요시(사요나라) 이후 두 번째로 무려 64년 만이다.

특히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연기상을 받는 건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 ‘대부 2’(1974)의 로버트 드 니로,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 ‘트래픽’(2000)의 베네시오 델 토로, ‘라비앙 로즈’(2007)의 마리옹 코티야르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1월부터 ‘미나리’는 미국 대표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이후 꾸준히 호평을 받았다. 약 1년 동안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미나리가 받은 약 100개의 상중 30개가 윤여정이 받은 연기상이었다.

윤여정은 시상 전 미국 연예매체 E뉴스가 진행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로서 처음으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 우리에게 이것은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당연히 우리는 무척 흥분되지만, 나에게는 정말 신나면서도 무척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여정은 인상적인 수상 소감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그는 "저는 한국에서 왔고 내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분들이나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여영'라고 하거나 '유정'이라고 부르시는데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말해 거듭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로,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할을 맡았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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