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호투를 펼치고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92개의 공을 던져 최고 구속은 91.8마일(약 147.7km)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1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땅볼로 처리하고 애런 저지와 애런 힉스를 연속 삼진을 잡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홈런을 허용했다. 2회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와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지오바니 어셀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게리 산체스에게 초구 빠른 공을 던져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부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를 처리한 류현진은 5회 2사 이후 잠깐 흔들렸다. 볼넷을 내주고 2사 1루에서 프레이저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송구를 받는 동작에서 발이 떨어지며 내야 안타가 됐다.
2사 1, 2루의 위기. 류현진은 르메이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팀이 2-2의 동점 상황에서 선두타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이어 후속타자에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후 류현진은 타일러 챗우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챗우드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류현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토론로는 연장 승부치기 끝에 3-2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연장 10회초 토론토 선두타자 랜달 그리척이 2루타를 때려 1점을 얻었다. 10회말 토론토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가 실점없이 마쳐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