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9억 팔' 장재영이 손가락 출혈에도 투구를 이어간 이유 [고척 S트리밍]

'9억 팔' 장재영이 손가락 출혈에도 투구를 이어간 이유 [고척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3.03 16: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특급 신인' 장재영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구속에서 건재함은 선보였으나, 제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강력한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한 등판이었다.

장재영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의 원정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동안 투구수 18구, 2볼넷을 기록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최고 154km, 평균 152km의 직구(10구)와 커브(4구)-슬라이더(3구)-포크볼(1구)을 구사했다.

장재영은 1-0으로 원정팀이 앞선 4회 마운드에 올랐다. 장재영은 선두타자 이병규를 상대로 커브를 위닝샷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그리고 박준태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문제는 2사후였다. 장재영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박병호와 승부 도중에는 2개의 폭투를 기록, 타자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장재영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까지면서 이닝을 매듭짓지 못한 채 공수교대가 이루어졌다.

장재영은 첫 실전 등판을 마친 후 "박준태 선배님을 상대할 때 피가 조금 났다. 던질 때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부위였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던지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실전 경기가 아님에도 교체 사인을 내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장재영은 "오늘 경기는 시즌이라고 생각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내가 안 좋았을 때의 투구가 어떠한 상황으로 이어지는지 경험해보고 싶어서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투수가 예민하다 보니 걱정하셨던 것 같다. 이제 경험을 해봤으니 다음부터는 바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가락까짐 증세가 서건창, 박병호와 승부에 영향이 있었다고 변명하지 않았다. 장재영은 "서건창 선배님과 승부를 하기 전까지는 포수 미트만 보고 맞아도 괜찮다는 심정으로 편하게 던졌다. 하지만 2아웃을 잡고, 2스트라이크에서 욕심을 부렸다"며 "박병호 선배님과 승부는 직구 타이밍이 맞을 것 같아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다 보니 공이 빠졌다. 피하는 것보다 맞더라도 낮게 던지는게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장재영은 1군 스프링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포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위, 아래로 넓게 쓰는 연습도 하고 있다. 그는 "캠프에서 캐치볼과 피칭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공 던지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등판에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