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첫 실전이지만 나쁘지 않았다"
최원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원정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29구,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의 쾌투를 선보였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145km 투심(19구)을 바탕으로 커브(4구)-체인지업(3구)-슬라이더(1구)를 구사했다. 1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2회에는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전병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경기후 "첫 실전에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제구는 잘 안됐다. 커브를 점검하고 직구를 많이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모든 변화구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위력이 있다. 타자가 있어서 힘도 많이 들어가고 직구도 느낌이 달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최원태는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늦춰지면서, 컨디션도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또한 시즌 중에는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21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에 그쳤다.
최원태는 "지난해 컨디션이 너무 빨리 올라와서 힘이 떨어졌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작년과 달리 준비를 했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오늘 성적이 안 좋다고 무리하는 것이 없어졌다. 루틴에 맞춰서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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