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첫 자체 청백전을 마쳤다. 김웅빈과 김시앙이 각각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선발 후보 이승호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 첫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는 4이닝의 약식 경기로 치러졌으며,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선발 이승호는 2이닝 동안 45구, 4피안타 4실점(3자책), 김정인이 ⅓이닝 무실점, 김동혁이 1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원정팀은 조영건이 1⅔이닝 투구수 44구, 6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 박관진이 1이닝 1볼넷 무실점, 김재웅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을 마크했다.
홈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이승호는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이승호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김혜성에게 우중간에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에 유격수 김휘집의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도 홈을 밟았다.
이승호는 무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고, 김웅빈에게 희생 플라이,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1사 1루에서 박주홍과 신준우를 차례로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원정팀 조영건도 쉽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조영건도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박준태의 투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지웠으나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 3루 위기에 몰렸다. 조영건은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기록했으나, 허정협과 전병우를 각각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송우현-김재현-이용규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1회 대량 실점을 만회했다. 반면 무사 1, 2루에서 김휘집과 박준태를 상대로 각각 2루타를 허용해 4실점째를 내줬고,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공수가 교대됐다.
김정인은 3회초 홈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김혜성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바닥에 타구를 맞아 교체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동혁은 1사 2루에서 김웅빈에게 우측 담장이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아 원정팀이 6-4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회말 2사 1루에서 김시앙이 김재웅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6-6으로 균형을 맞췄고, 양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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