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예비 FA' 한현희(키움 히어로즈)가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할 전망이다.

한현희는 지난 16일 오른쪽 검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1군 스프링캠프에서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가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 감독은 "한현희의 몸 컨디션 상태를 확인했는데, 개막전까지는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맞추지 못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시즌을 길게 봐야 하기 때문에 무리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홍 감독은 "한현희도 올 시즌 선발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것과 마음이 앞서면서 오버페이스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재활을 통해서 더 잘 준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2021시즌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무리 조상우가 지난 10일 PFP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했고, 검진 결과 좌측 전거비인대·종비인대(복숭아뼈 아래 부위) 완전파열 소견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영준도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으로 현재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키움은 관계자에 따르면 "한현희는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좋지 못한 상태"라며 "재활군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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