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추신수 복귀, 경험 무시할 수 없어"
신세계그룹은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에서 SK 와이번스의 선택을 받았고, 16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하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신세계 야구단은 비시즌 내야수 FA 최주환, 불펜 투수 김상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고, 빅 리그 출신 추신수까지 품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도 한층 강해진 신세계 야구단을 경계했다.
홍 감독은 24일 "신세계 구단의 예상 라인업을 짜봤다. 좌·우타자 균형도 맞더라"며 "추신수 선수가 나이가 있지만, 경험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구인으로서 추신수의 KBO리그행은 반겼다. 홍 감독은 "폭넓게 생각해서 한국 야구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서 국위선양도 많이 했고, 한국 야구의 위상도 올린 선수"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한국 야구 발전에 많은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을 비롯해 키움 선수단도 추신수와 인연이 전혀 없지는 않다. 홍 감독은 "넥센 시절에 텍사스로 스프링캠프를 갔었다. 당시 박병호를 비롯한 선수 등이 추신수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보는 모습을 봤다. 선수 개개인들이 짧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텍사스 캠프를 통해 선수들끼리 좋은 인연을 만들었고,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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