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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튼 2군 감독이 바라본 현재와 10년 전의 KBO리그 [김해 S트리밍]

롯데 서튼 2군 감독이 바라본 현재와 10년 전의 KBO리그 [김해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1.02.18 16:25
  • 수정 2021.02.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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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2군 감독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2군 감독

[STN스포츠(김해)=박승환 기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래리 서튼은 2019년 11월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팀 감독으로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 퓨처스팀에서 선수를 비롯해 코치들의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도자로 KBO리그에 복귀한지 1년이 지났다. 현역으로 뛰던 시절과 현재 KBO리그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1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만난 서튼 감독은 "몇 가지 차이가 있다. 크게 보면 한 가지의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것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느낀점과 생각을 밝혔다.

서튼 감독은 긍정적인 요소로는 "KBO리그가 전체적으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데이터에 대한 이해 능력이 잘 성장이 됐다. 대부분의 1군 구장에는 트랙맨이 설치가 돼 있다. 데이터를 이해, 분석하고 실제로 사용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의 활용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소로는 자신감을 꼽았다. 서튼 감독은 "10년 전과 지금은 투수력에서 차이가 난다. 1998년부터 2010년대까지는 투수들이 한국 야구를 이끌었다. 좋은 투수들이 많았고, 그들이 한국을 세계적인 무대로 이끌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로 생활하던 시절 상대 투수를 보면 표정에서 늘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어떤 타자가 와도 이길 것 같은 선수가 굉장히 많았다. 메이저리그와 비교해도 좋은 자신감을 가진 선수가 많았지만, 오늘날에는 그런 선수가 많이 없고, 싸우는 방식이 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분석과 정보가 자신감을 떨어뜨린다고 봤다. 서튼 감독은 "요즘 세대 선수들은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과하게 분석하고 훈련을 한다. 옛날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체험하고 성장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싸우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자신감도 떨어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 이후 '이기는 야구'를 중시해 왔다. 야구는 자신감 등 정신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정신적인 성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튼 감독은 "롯데에 챔피언십 문화, 우승팀 문화를 만들고 싶다. 모든 프로 스포츠는 이기고 우승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가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야구는 실패가 많다. 타석에서 4개의 강한 타구를 쳐도, 야수에게 잡히면 무안타가 된다. 모두가 실패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강한 타구 네 번을 만들었다'고 성공의 정의를 다르게 내릴 수 있다"며 "선수들이 왜 훈련을 하는지를 이해시키고, 선수들이 스스로를 뛰어넘으려 하다 보면 1%씩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나보다 위대한 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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