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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스날과 웽거 감독, 이제는 4위에 안주하는가?

위기의 아스날과 웽거 감독, 이제는 4위에 안주하는가?

  • 기자명 김태은
  • 입력 2013.09.01 10:16
  • 수정 2014.11.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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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2013-2014시즌 시작이 불안하다.

아스날은 16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티켓을 따냈고, 지난 시즌에도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서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로 맹위를 떨쳤다. 겉으로만 놓고 보면 아스날은 현재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아스날은 언제쯤 다시 리그를 재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그리 밝지 못하다. 기대와는 달리 리그 초반부터 팬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아스날의 무관을 점치고 있는 형국이다.

올 시즌 아스날은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예고하며 특히 빅사이닝 영입을 자신했다. 기대했던 영입은 고작 야야 사노고를 자유계약 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매 시즌 그랬듯 얇은 스쿼드에 비해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후반에 치닫을수록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은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과 관련된 루머는 유독 많았다. 하지만 결국 성사된 건 없었다. 수아레즈는 잔류로 가닥을 잡았고, 루니 영입 역시 백지화 되는 분위기다. 영입루머가 나돌았던 구스타보 역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버렸고, 카바예는 너무 적은 이적료를 제시해 뉴캐슬에 망신만 당했다.

이적 시장 영입 실패에는 아르센 웽거 감독이 고집하는 철학과 영입정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유망주 위주의 저렴한 영입에 무게를 두는 웽거 감독의 영입정책은 이번시즌 실패와 가깝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 로빈 반 페르시 등 스타 선수들을 붙잡지 못하고 이적시키면서 강팀들과의 스쿼드 면에서 많은 경쟁력을 잃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올 시즌도 빅네임을 영입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영입과 유망주들로 이루어진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 팬들에게는 그다지 반가울 것이 없는 소식이다.

아스날 보드진은 70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을 이적자금으로 내걸며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예고했지만, 웽거 감독은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는 이적 시장을 보냈다.
 

아스날 웽거 감독이 추구하는 방식의 영입정책은 소위 말하는 월드 클래스급 선수를 천문학전인 금액을 주고 사기보다는, 유망주의 영입과 값싸고 실속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팀에 융합시키고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웽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아스날은 몇 년 동안 팀을 지키던 주축 탑 클래스 선수들이 꾸준히 빠져나갔다. 그 선수들의 빈자리를 유망주 선수들이 제대로 채우고 있지 못하면서 지난 몇 년간 아스날의 스쿼드의 질은 현저히 낮아졌다.

팬들은 어느 덧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한 영입보다는 기존의 선수들 만이라도 지키길 바라는 입장이 돼버렸다. 제대로 된 선수 영입도 못하는 구단에 속만 타들어가면서 이번 시즌 아스날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웽거 감독 자신 뿐이다. 웽거의 아스날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아스날 보드진과 수뇌부는 웽거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에 남아있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도 아스날이 무관에 그친다면 아스날과 벵거의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사진. AP뉴시스]

김태은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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