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막바지 이적 시장이 에버튼의 미래를 결정할 최후의 2일이 될 전망이다.
최근 에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맨유가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팀의 주축 선수 2명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에버튼 듀오인 수비수 레이턴 베인스와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까지 에버튼을 이끌었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팀을 옮긴 뒤 자신의 제자들을 맨유로 불러들일 준비를 모두 마쳤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된 후부터 계속해서 에버튼 듀오에 관심을 보여 왔다. 에버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지지부진했던 이적은 이적 시장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영국 언론 ‘메트로’는 펠라이니가 맨유와의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지만, 아직 에버튼은 두 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에버튼이 두 선수의 베팅을 거절했다. 하지만 맨유가 끈질기게 이적을 요구할 경우, 극적으로 이적이 성사 될 수도 있다”며 에버튼 듀오가 맨유 듀오로 바뀌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극적으로 두 선수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에버튼의 타격은 클 예정이다. 먼저 두 선수를 이적시키면 에버튼은 베인스와 펠라이니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선수 영입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때문에 에버튼은 두 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에버튼의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에버튼 듀오가 이적 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이적한다면, 에버튼의 노력들은 물거품이 되는 동시에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이번 시즌은 예상할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진다.
에버튼 듀오의 이적 여부와 함께 베인스와 펠라이니의 이적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에버튼의 버릴 수도 그렇다고 안고 갈 수도 없는 시한폭탄을 남은 이적 시장 2일 동안 맨유가 터뜨릴지, 놓아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AP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