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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싸웠지만 야속했던 결과, 한국 중국에 1대2 패배

치열하게 싸웠지만 야속했던 결과, 한국 중국에 1대2 패배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7.24 19:05
  • 수정 2014.1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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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낭자들의 동아시안컵 첫 승의 길은 멀었다.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한국이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며 1대2로 패했다. 세계랭킹 16위의 대한민국과 17위 중국은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왕리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출발을 시작했다. 왼쪽 측면에서 왕링링이 올려준 공이 왕리시의 발을 떠나 골문으로 향할 때까지 한국 수비의 움직임이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한국은 주눅 들지 않고 공격을 전개하며 동점 기회를 엿봤다. 간혹 수비가 흔들리면서 중국에 기회를 허용하며 중국에 또 한 골을 허용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됐지만 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전반 9분 한국은 김나래의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정확하게 왼쪽 골 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페널티킥 박스에서도 한참 거리가 있는 중원에서 김나래가 정확하게 찬 슈팅은 총알같이 날아가 골 망을 흔들었다. 중국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볼을 쳐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나래는 여자축구 WK리그 수원시설공단소속으로 이번시즌 1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나래는 이후에도 골문으로 향하는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날리며 중국을 놀라게 했다.

한국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안정감을 찾아갔다. 전반 초반 잦았던 패스 미스와 수비불안도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중원에서 선수들의 몸놀림도 훨씬 유연해졌다. 반면 중국은 경기가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자 전반 34분 미드필더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한 번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했다.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하고도 역전골이 터지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전반은 한국의 흐름이었다.

후반전은 양 팀이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기 싸움으로 시작 됐다. 한국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며 추가골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아쉬운 공격들이 이어지자 ‘앞으로’, ‘더 붙어’ 등 태극 낭자들의 목소리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한국이 좋은 기회를 놓쳤던 반면 중국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중국은 후반 22분 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중국의 첫 번째 슈팅을 김정미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세컨 볼은 야속하게도 리잉에게 흘렀고 그녀는 침착하게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서 지소연, 유명아 등이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중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대2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누구보다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경기의 결과는 야속했다.

하지만 팬들은 태극낭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패배는 아쉬웠지만, 한국은 27일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3차전을 위해 다시 달린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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