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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전북 UTD의 포부, “축구의 길 물으러 왔으니 안내자 역할 해야죠”

[st&인터뷰] 전북 UTD의 포부, “축구의 길 물으러 왔으니 안내자 역할 해야죠”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0.07.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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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전북 유나이티드의 임재근 단장이 큰 포부를 가슴 속에 품었다.

전북 유나이티드는 2016년 전주를 연고로 창단한 유소년 클럽이다. 명문 팀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인터뷰 요청에 응한 임재근 단장은 “이런 자리가 과분하다”고 수줍어하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임재근 단장은 “지도자들이 모여 협동조합의 형태로 출범한 팀이다. 다른 클럽에서 지도자 경험이 있는데 지역에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때가 맞지 않거나 좋은 팀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 창단했다”고 팀이 생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북 유나이티드는 올해로 햇수로 출범 5년째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경쟁력을 증명하면서 작년에는 U-12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임 단장은 “잘하는 선수보다 운동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려는 아이들을 믿어주려고 한다. 이러한 부분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임 단장은 선수 출신이다. 이후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단장으로서 팀을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감독에서 행정가로의 변신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배경에는 희생정신이 있었다.

임 단장은 “지도자 생활을 해보니 행정적인 부분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우리나라는 지도, 스카우터, 인성 교육, 학부모 응대 등 유소년팀 감독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 많다. 이러한 부분을 역할 분담이 된다면 더 효율적으로 팀이 운영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많은 지도자들이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례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전주는 전북 현대, 조촌 초등학교 등 명문 유소년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소규모의 팀으로 경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임 단장 역시 “선수들이 선망하는 팀 들이다. 기반이 탄탄하지 않았고, 자리를 잡기 전까지 선수 유출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좋은 라이벌이다. 뛰어난 상대가 있어야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경기에 있어서도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 한 발 더 뛰면서 간절함을 보인다. 우리 팀도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작년에 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작은 꿈은 우리만의 구장을 갖는 것이다. 이와 함께, U-15, 18까지 팀을 확장하고 싶다. 아이들이 축구의 길을 질문하러 온 만큼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다. 더 나아가 우리 팀 출신 선수들이 성장한 후 돌아와 일원이 되는 꿈을 꾼다. 지역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싶다”고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전북 유나이티드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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