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17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23인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북적였다.
이번 대표팀은 새 대표팀 감독이 된 홍명보호의 첫 소집이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이른 아침부터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홍명보호’ 1기 선수들에게 소집 전 강경한 규율을 전달했다. 먼저 파주NFC에 입소할 때는 자유복장이 아닌 잘 갖춰진 정장을 입고 와야 한다고 못 박았다.
홍명보 감독의 말대로 이 날 모든 선수들은 정장을 입고 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복으로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지는 않았지만, 정장 차림으로 정갈한 모습으로 파주NFC에 들어오는 선수들의 모습은 어색하지 않았다.
또 선수들이 정장을 빼입고 걸어서 이동을 하면서 때 아닌 워킹이 관심을 불러 모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에게 파주NFC정문에서 하차한 뒤 본관까지 걸어오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에서 그을린 구릿빛 피부의 선수들이 수트를 입고 걸어오는 모습은 어느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정문에서부터 파주NFC본관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짧은 이동 시간동안 취재진의 관심도 끌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스스로는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인 셈이다.
소집 첫 날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3 동아시안컵’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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