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AP 뉴시스]
계속된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사이즈모어가 곧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부상에서 회복되어 예전의 몸 상태를 찾았다고 MLB.COM은 전했다.
사이즈모어는 13일(현지시간) 베이스런닝을 통해 무릎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느려진다는 느낌이나 통증은 없었다.”며 자신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4주간 모든 것이 순조롭다. 나는 더 이상 무릎에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 통증은 없다.”고 밝혀 자신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강조했다. 계속된 주루 훈련에서 사이즈모어는 모든 움직임을 통증 없이 소화했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처음 등장한 사이즈모어는 타격정확도, 장타,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로 클리블랜드의 미래로 평가되었다. 특히 폭넓은 수비 범위와 1번 타자로서 20개가 넘는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2008년 33개의 홈런과 90타점, 38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시대를 열어젖히는 것 같았지만 이후 계속된 부상으로 고생해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33경기에 나서는 데 그치며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최악의 모습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는 사이즈모어가 부상에서 빨리 돌아와 타선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순조로운 회복을 보이고 있는 사이즈모어가 일정대로 훈련을 진행하더라도 4월 1일로 예정된 개막전에는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이즈모어가 돌아올 때까지 그의 공백은 지난 시즌처럼 마이클 브랜틀리가 메우게 될 전망이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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