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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MVP’ 박혜진 “이제 더는 못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규리그 MVP’ 박혜진 “이제 더는 못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3.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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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박혜진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은행 박혜진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1일 정규리그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108표 중 99표를 획득하며 박지수(KB스타즈), 강이슬(하나은행) 등을 제치고 개인 통산 5번째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혜진은 연맹을 통해 “우선 항상 불편함 없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여러모로 지원을 많이 해주시는 은행장님을 비롯한 우리은행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 23살 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신경 써주시고 가르쳐주신 위성우 감독님,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옆에서 세세한 것 하나하나 알려주신 전주원, 임영희 코치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MVP라는 상은 이제 더는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한 번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같이 고생해준 우리 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 혼자 좋은 상을 받게 되어서 한편으로 미안하다”며 “성격상 만족을 잘 몰라서 제 자신을 너무 힘들게 괴롭혔는데, 너무 힘들다 보니 사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수상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이 제가 흘린 땀이랑 결과는 비례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2년 만에 최고 자리를 탈환했다. 이에 박혜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임영희 코치님이 은퇴하면서, 그 빈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을 크게 느꼈다. 그런 위기의식과 불안함이 비시즌 운동할 때부터 올 시즌 경기까지 절실함으로 이어진 것 같다. 매년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도 우리 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착실하게 준비한 결과물인 것 같다. 정말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특별상을 받았다. 올 시즌 WKBL 감독 정규리그 최다승인 21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 감독은 정규리그 1위 수훈선수로 박혜진과 김정은을 지목했다. 그는 “김정은은 몸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맏언니 역할을 잘 해줬다. 박혜진 선수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고 주장 역할을 해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임영희의 빈자리가 커 보일 수 있었는데 이 둘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박혜진은 “계속 팀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옆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혜진은 MVP 상금 1000만원 전액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한다. 박혜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여자프로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중단되어서 속상하다. 지금은 모든 국민이 정말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예전부터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번에 받는 시상금 전액을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하려고 한다. 힘든 시기이지만 많은 분들이 더 힘내셨으면 좋겠고, 코로나19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WKBL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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