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이 K리그1 상주 상무를 제치고 FA컵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코레일은 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에서 상주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승부차기 4-2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키커 이관표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4강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코레일이 태풍 ‘미탁’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가운데 상주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첫 골은 경기 종료 직전 터졌다. 코레일 장원석이 후반 44분 선제골을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 2분쯤 김진혁의 동점골로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에만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상주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강상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을 만든 것. 코레일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경민이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승부차기 끝에 코레일이 마지막에 웃었다.
내셔널리그 팀에서는 지난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이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두 번째로 코레일이 결승 무대에 오른다.
새 역사에 도전하는 코레일이다.
사진=KFA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